▲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되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프로야구 구단 kt wiz의 이색적인 만남인 '메이플스토리 데이' 첫날 행사가 20일 장맛비로 인해 무산됐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많은 팬의 아쉬움을 샀다.

특히 이날 경기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엔씨소프트의 'NC 다이노스'가 간접적으로 맞붙는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메이플스토리 데이'는 21일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표 캐릭터인 '핑크빈'이 시구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팬들을 맞이한다. 다만, 장마 기간인 만큼 우천 취소될 가능성은 있다.

▲ 장맛비를 뚫고 왔지만,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외국인 팬들

넥슨은 이번 협업이 '메이플스토리' IP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가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이번 브랜드데이를 기획했다. 야구라는 일상 속 즐거움과 '메이플스토리'가 만났을 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파트너로 kt wiz를 선택한 배경에는 게임과 스포츠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다각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 협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번 협업의 핵심 목표는 '메이플스토리' IP의 확장성과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야구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까지 폭넓게 IP를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 야구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핑크빈과 예티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

넥슨은 게임과 야구 팬덤이 '몰입'과 '응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자가 게임 캐릭터에 이입하여 플레이하듯, 야구팬 역시 응원하는 팀에 깊은 애정을 갖고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 데이'가 서로 다른 문화 속 팬덤이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그려진 유니폼 등 굿즈 디자인 과정에서는 두 브랜드의 특성을 조화롭게 녹여내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감성과 핑크빈 등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kt wiz의 팀 컬러와 상징 요소를 반영하여 양쪽 팬덤 모두가 호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초기 콘셉트 단계부터 kt wiz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결과물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 5월 30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데이' 기념 응원 타올, 응원봉, 콜드컵 등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kt wiz 장성우 선수, 허경민 선수, 안현민 선수도 굿즈를 구매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 날씨와 별개로 굿즈 구매를 기다리는 팬들

▲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x kt wiz 기념 유니폼

▲ 귀여워...


▲ 다양한 기념 굿즈들이 준비되어 있다

▲ 유독 귀여웠던 기념 야구공

▲ "초기 콘셉트 단계부터 kt wiz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결과물을 완성"

▲ 21일엔 핑크빈이 시구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