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올해부터 사업연도 결산 기준월을 종전 12월에서 2월 말로 변경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RPG가 새로운 회계연도 기준 첫 두 달(2025년 1∼2월) 동안 857억원의 매출과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는 정관 변경을 통해 그룹 전체의 사업연도 기준을 이같이 조정했다. 이에 따라 변경된 첫 사업연도는 2025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이며, 이후부터는 매년 3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를 하나의 회계연도로 운영한다.


이번 회계연도 변경에 따라 '로스트아크'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RPG는 올해 1∼2월 매출 85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공시했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액 4천758억원을 단순 월할 계산한 두 달 치(약 793억원)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 규모다. 다만 회사 측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기간 차이 등으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도 연간치인 2,233억원와 비교하면 두 달 치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주식보상비용 373억원이 올 1∼2월 기간에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일시적 비용 지출이 영업이익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지주회사 격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RPG에서 발생한 이익은 통상 배당 형태로 홀딩스로 이전되는 구조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그룹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